본문 바로가기

FASHION/TREND

[BLANKOF]감각적인 디자인공간 홍대 1984와 함께한 블랭코브 프레젠테이션을 다녀오다. - 블랭코브,홍대 1984 카페,원덕현



BLANKOF 2014 REGULAR COLLECTION

블랭코브 4TH 레귤러 컬렉션 & 프레젠테이션 in 홍대 1984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는 순간 망막을 거쳐 눈에 투영된 이미지는 제 각각 다르다.

그런 의미로 어떤 사람의 심리적인 상태를 알아볼 때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라는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처럼 들린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현상들을 너무나도 당연히 여겨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나도 마찬가지다.) 

남들과 다른 사소한 시각은 세상을 바꾸는 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각의 변화와 새로운 방향에서의 접근은 문화, 예술 뿐만 아니라 패션에서도 오랫동안 꾸준히 적용되어 왔는데

국내에서 이러한 끊임없는 시도를 하는 브랜드가 바로 블랭코브 <BLANKOF> 라고 할 수 있다.




따뜻한 햇살과 기분좋은 바람이 살랑거렸던 날

홍대 감각적인 디자인공간이면서 카페인 1984에서 블랭코브의 이번 시즌 컬렉션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매 시즌 'Neat and Proper'이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배제하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블랭코브는

4번째 컬렉션을 맞이하여 보다 실용적이고 과감한 미니멀리즘 안에서 기존에 볼 수 없던 라인들과 아이템들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디스플레이만으로도 블랭코브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때론 이런 단조롭게 반복되는 컬러와 디자인이 아쉬움을 느끼게 할 때도 있다. 

그래도 이번 시즌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컬렉션들이 추가되면서 이러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는 채워주고 있는 모습이다.




블랭코브의 전체적인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 원덕현 <DERGHYUN, WON>이 이번 시즌 궁극적으로 말하고 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각기 다른 사람들의 눈을 찍은 사진들이 말해주듯 사람들은 상대방의 전체적인 모습 보고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한다.

심지어 이런 방식들이 잘못된 지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그런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질은 그 사람의 전체적인 모습이 아닌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에 있을 지도 모른다.

결국, 디테일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BLANKOF 4TH COLLECTION ITEMS



PBS 04 10IN DEPOSIT POUCH


통장낭을 모티브로 하여 실용성, 내구성, 심미성을 극대화한 시그니처 디자인의 파우치.

내부가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어 이 조그마한 파우치에도 물건들이 섞이지 않고 분류하여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은 꽤나 놀라운 발상이다.




PBS 04 48H KIT BAG


블랭코브가 제안하는 새로운 컬렉션 아이템 중 첫번 째 키트백.

길지 않은 여행을 갈 때 무겁고, 끌기 힘든 캐리어는 언제나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그래서 이번에 블랭코브가 제안하는 키트백은 잦을 출장이나 여행을 위한 사람들에게 둘도 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이다.

옷, 수건, 기타 용품들을 편하게 담을 수 있는 여행용 가방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그 외의 액티브한 생활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PBS 04 17L REPORTER BAG


블랭코브가 제안하는 새로운 컬렉션 두 번째는 '리포터 백'이다.

이름 그대로 직업상 랩탑, 서류 등을 담고다녀야 하는 기자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아이템이 아닐까.

앞면 그리고 측면에 다양한 수첩과 펜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언제 어디서 메모가 필요한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듯 하다.

나 역시 평소 많은 양의 책과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입장에서 꽤나 탐나는 아이템이다.




PBS 04 23L DAYPACK


가장 기본적이고 클래식한 백팩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데이백은 23리터의 수납공간으로

여러권의 책과 랩탑 등이 수납가능한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깔끔한 블랭코브의 기본 아이템 중 하나이다.



HCN 04 59C BUCKET HAT


아침에 헐레벌떡 일어나 머리도 못감고 학교가는 나를 위해 필요한 녀석.

캐쥬얼 한 느낌의 기본을 지키며, 자연스러운 멋을 느껴지는 버켓햇이다.

이번 시즌 블랙, 네이비, 베이지 컬러 3가지가 출시되었는데 역시 네이비 덕후인 나에게는 네이비가 제일 예쁘다.



FLS C12 5IN UGLY with KIDDO


기존의 블랭코브를 보다 신선하게 느껴지게 하는 이번 시즌 주된 아이템들은 크래프트, 오브젝트 그리고 향수이다.

그 중 피규어 덕후들의 주머니를 털어버릴 귀여운 미운오리새끼들이 피규어 디자이너 KIDDO와의 협업으로 블랭코브에서 탄생했다.



MDC 04 4TR NOON with NOCADENCE


지난 시즌에 이어 블랭코브의 컬렉션은 프로듀서 무드슐라 <MOOD SCHULA>가 함께하며

이번에는 직접 디자인한 사운드 트랙을 직접 발매하여 꽤나 실험적인 도전을 하는 모습이다.



EBS C10 75G BOTANIC SOAP


향기도 마케팅인 시대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흐름 속에서

블랭코브도 그들이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천연비누를 선보였다.



ETC C10 100G THERAPY CANDLE


2013 시즌부터 출시되었던 블랭코브의 향초는 

이번 시즌 새로운 향과 고유의 테라피 효과를 위해 보다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첨가됐다고 한다.



EFF C10 150ML FABRIC FRESHENER

ECF C10 50ML CAR FRESHENER


냄새나는 옷과 자동차 내부 혹은 시트를 위한 탈취제는 

사소하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안목을 가진 블랭코브의 센스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AST C11 TC TAPE DISPENSER

AST C11 SV BIZ CARD CASE

AST C11 CC CIGARETTE CASE


고강도 스테인리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악세사리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MU TECHNO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테이프 디스펜서, 카드&명함 케이스, 담배케이스.

은빛으로 번쩍거리는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겉표면을 흑염법 방식으로 가공하여 유니크하고 멋진 느낌을 준다.

하지만 여전히 살짝만 만져도 걸쭉하게 남는 지문은 개인차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PBS 04 27L EIFFEL PACK


블랭코브가 제안하는 새로운 컬렉션 세번 째는 그 모양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의 에펠백이다.

에펠백은 에펠탑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점과 선 그리고 면의 균형만으로 미적요소를 표현하고 있다.




PBS 04 RND RAINCOVER


처음 보고선 가방을 구매하면 넣어주는 파우치가 왜 진열되어 있지 생각했다가 아차했던 이것은 '레인커버'다.

비가 올 때 가방내부에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가방을 덮어주는 역할을 하며, 안 쪽에 실제 레인코트에서 볼 수 있는 심실링을 하여 완벽히 마무리했다.

우산이 급하게 필요한데 없다면 우비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




PBS 04 16L MAIL BAG


50-70년도 미국에서 우편부들이 사용하던 가방을 현대적으로 그리고 보다 실용적으로 디자인하여 탄생한 메일백은

헤리티지와 블랭코브의 현대적인 안목이 결합된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이다.




PBS 04 23IN BASKET BAG


블랭코브가 제안하는 새로운 컬렉션 네번 째 바스켓 백.

과거 지푸라기를 엮어서 만들어 들고 다니던 시장바구니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미니멀하게 탄생한 바스켓 백은 독특한 디자인도 눈에 들어오지만,

손을 넣을 수 있는 암홀 둘레를 넓게 제작하여 토트백과 숄더백으로 겸용할 수 있는 활용도 또한 눈여겨 봐야 한다.




PBS 04 24IN HELMET BAG


단연 블랭코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디자인 중 하나인 헬맷백은 시그니처 디자인인 만큼 특별히 크게 변화한 부분은 없다.

보다 내구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내,외부의 마감공정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한다.



ACL 04 6IN KEY HOLDER

ACL 04 4IN KEY LOOP


(좌) 메탈후크를 이용하여 벨트 루프에 걸 수 있는 디자인으로 열쇠와 각종 소품을 벼도로 열쇠, 혹은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링, 루프로 구성된 키 홀더와

(우) 스냅벨트와 링을 이용하여 벨트에 걸어 착용할 수 있는 루프



   


차분하고 조곤조곤 블랭코브 컬렉션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디렉터 원덕현의 그의 모습과 블랭코브는 너무나도 닮았다.

트렌드에 급급하여 무리를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뒤쳐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겉모습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려 하지도 않는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블랭코브의 컬렉션을 보는 동안만큼은 나도 그의 분위기에 동화되서 보다 차분해(?) 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크게 변화하지 않는 모습과 단조롭게 느껴지는 모습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게 블랭코브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진짜 모습이고 앞으로 준비되어 있는 많은 컬렉션들이 있기에 블랭코브를 기대하게 된다.



PHOTO@ HYUNGSOO PARK

EDIT@ HYUNGSOO PARK

Copyright 2014 All rights reseved by THEMITTY



여러분의 공감과 구독이 컨텐츠에 큰 힘이 됩니다:)

손가락 모양과 구독 한번씩 클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