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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TREND

[GIVENCHY] 지방시 청담 플래그 쉽 스토어 1주년을 통해 본 지방시 2014 S/S 컬렉션



있을 거 다 있고, 마음이 편한 동네를 좋아하는 편이라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강을 건너는 일은 많지 않은데

가끔 이런 저런 일로 '강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한다.


그렇게 강남에 도착해서도 압구정로데오에서 비이커 <BEAKER> 매장을 기준으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려고 하면 

나도 모르게 왠지 위압감이 느껴져서 가지 않았는데, 늦은 저녁 꼭 가야만 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국내 그 어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도 유독 매니아 층이 두터운,

젊은 세대부터 중년층까지 매료되게 하는 브랜드 지방시 <GIVENCHY> 청담 플래그 쉽 스토어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사실 파티를 즐기는 편보다 바라보는 것을 좋아해서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성격은 아닌데

지방시라는 브랜드의 매력은 그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나의 발을 향하게 했다는 점에서 대단하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제일 먼저 보인 것은 플래그 쉽 스토어를 채우고 있는 모델, 연예인들 보다는

지방시의 2014 S/S 컬렉션을 입고 열심히 디제잉을 하던 친구들.

행사장을 찾아온 셀러브리티만큼이나 멋져보였다는 사실.





GIVENCHY 2014 S/S COLLECTION

GIVENCHY CHEONG-DAM FLAGSHIP STORE




지방시의 플래그 쉽 스토어는 지하 1층, 지상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운영이 되는 듯 했다.

1층은 지방시 특유의 화려한 패턴과 감도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보다는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여성용 가방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운 오묘한 디자인의 여성용 숄더백은 사진으로만 봐도 여성분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줄 것 같다는 생각.

가죽이 주는 질감이나, 광택이 쩌..쩐다.



아마 화장품이나 여러가지 물건들을 담을 수 있는 파우치 정도라고 생각되는 가방.

훌륭한 컬러감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지방시만큼 지퍼나 체인 디테일을 잘 활용하는 브랜드가 없다고 생각해서 더욱 매력적이다.



어쨋거나 여성용 가방들을 뒤로하고 남성 컬렉션이 있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실 1층에는 훨씬 많은 인파가 있었다.)



남성용 매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보이는 독특한 디스플레이의 지방시 2014 S/S 컬렉션.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지방시라는 브랜드에서는 '중간'이라는 것은 없다.

완벽히 미니멀하거나, 완벽히 유니크하거나 확실한 길을 걷는 것이 특징인 만큼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룩을 보여준다.



위의 이미지와 지금 이미지를 자세히 봤다면 눈치챘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 패턴은 기계적이고, 어딘지 모르게 규칙적인인 모습이다. 

이 패턴의 정체는 아래에서 보다 정확히 공개하겠다.



옷을 더 자세히 보러가는 길에 눈에 들어왔던 슈즈 진열장.

신발 덕후라서 그런지 옷을 본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신발에 정신이 팔려버렸다.

플라워 패턴과 블랙 & 화이트 아웃솔을 이용한 하이탑은 트렌디한 모습이 넘쳐 흐른다.




여름이 되면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켄스탁이 지겹다고 느끼면 지방시 매장을 가볼 것을 추천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볼테니 후후



위에서 언급했던 이번 시즌 지방시의 메인 패턴 중 하나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자세히 보면 보인다.



'읭?' 뜬금없지만 그렇다 그런 것이다.

로보트다.



예전에도 건담을 이용한 파라다이스 셔츠를 출시한 적이 있던 지방시가 이번에는 보다 강력한 로보트로 돌아왔다.

어벤젼스2의 촬영과 지방시의 로보트로 국가 안보는 해결된 듯 하다.



제품 곳곳에서 로보트를 떠올릴 수 있는 기계적인 디테일의 프린팅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계절감을 고려했을 때 지방시의 화려하면서도 재미있는 아이템들은 자신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로보트 패턴에 이어 지방시의 남성 컬렉션 두 번째 메인 패턴은 '카모'

카모패턴이야 워낙 다양한 브랜드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루기 때문에 '뭐 특별할 것 있겠어?' 라고 넘어가는 실수는 하지 않길.



우선 카모패턴 컬렉션의 메인 컬러는 네이비와 오렌지인데

(좌) 패턴을 사용하지 않은 아이템은 특유의 컬러블록을 이용해서 시즌 컨셉을 확실히 살린 모습이다.

(우) 말했듯이 지방시의 카모패턴 아이템은 기존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보다 차분한 컬러감을 활용한 카모패턴 아이템도 출시가 되었는데

그 중 아수라 백작같은 서로 다른 컬러배색의 카모패턴 PK 티셔츠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지방시 2014 S/S 남성컬렉션의 세번째 메인 패턴은 슈즈에서도 봤듯이 '플라워'이다.

일반적인 플라워 패턴보다 강도가 강한 러블리한 핑크컬러를 보여주기 때문에 눈에 들어온다는 느낌보다 눈에 꽂혀버린다는 느낌을 준다.



(좌) 카모와 플라워 패턴을 믹스해놓은 그야말로 리얼 패턴 티셔츠도 재미있고,

(우) 안감은 카모패턴을 사용하고 겉은 플라워패턴으로 장식한 슬리브리스 또한 모두의 상상을 넘어서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역시 지방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별'

꾸준히 인기있는 시그니처이기 때문에 놓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



신으면 나도 모르게 전투력이 상승할 것 같은 블랙 하이탑.

지방시는 패턴을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에서는 패턴을 압도하는 디테일들을 보여준다



2014 S/S 남성 슈즈 중 가장 많인 판매될 것 같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슬립온'이다.

현재 패션 트렌드를 생각하면 슬립온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매력적일 뿐더러, 독특한 슈즈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는 워너비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이 정도면 지방시 2014 S/S 남성컬렉션의 컨셉과 방향이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청담의 지방시 플래그 쉽 스토어를 방문해보길.






2층에 마련된 지방시의 여성매장에 올라서면 우주가 펼쳐진다고 해야하나.

한 쪽벽을 가득 매우고 있는 패턴의 가방들을 보고 있자니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여러가지 포켓으로 기능적인 면을 살리고, 패턴으로 디자인도 보완한 백팩.

학교에 매일 토트백을 들고다니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생각만 해본다.)



절개 디테일과 지방시의 시그니처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도트백.




그 외에도 여성 컬렉션에서는 남성 컬렉션보다 다양한 악세사리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왠지 이번 년도 레드카펫에서 여자 연예인 반드시 들고 나올 것 같은 파우치와 여름동안 여성들의 손목을 아름답게 장식해 줄 팔찌들.



지방시 2014 S/S 컬렉션은 오히려 남성컬렉션보다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다고 유니크 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화이트와 블랙, 네이비 컬러를 활용하면서 곳곳에 독특한 디테일을 추가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좌) 화이트 레더를 활용하여 지퍼가 아닌 버튼을 이용해 보다 캐쥬얼한 느낌을 주는 아우터는 래글런 디자인을 보여주는 어깨부분을 지퍼로 표현했다.

지퍼를 열어보지는 않아서 확신은 못하지만 왠지 지퍼를 열어서 소매를 분리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 모든 여자들의 워너비 아이템 중 하나인 블랙 라이더 자켓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다.



그 외에도 누가봐도 지방시라는 느낌을 팍팍 풍겨주는 화려한 패턴을 가진 옷도 여성 컬렉션에서 볼 수 있다.

남성컬렉션이 핑크 컬러를 베이스로 플라워 패턴을 전개하고 있다면 여성컬렉션은 보다 섹시하고 세련된 느낌의 레드컬러와 블랙컬러를 활용한 모습이다.




(우) 처음 출시되었을 때 국내에서도 파장을 일으켰던 마리아 프린팅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좌) 플라워 패턴과 시스루 디자인의 티셔츠는 이번 여름 많은 여성분들이 입어주길 옆에 있는 마리아 티셔츠에 고개숙여 기도해본다.



'무자비하다'라고 표현해야만 할 것 같은 패턴의 자켓과 티셔츠.

솔직히 밤에 걸어 놓고 보면 무서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여성컬렉션에서도 역시 멋진 슈즈들을 발견 할 수 있었는데,

남성, 여성 컬렉션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슈즈.


스터드와 패턴 그리고 드레시함이 완벽히 조화된 드레스 슈즈는 정말 가지고 싶다.



평소 하이엔드 브랜드에 막연한 관심만 가지고 있고, 적극적으로 구매를 해보거나 매장에서 자세히 본 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시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통해 컬렉션을 접해보니 하이엔드 브랜드에 더욱 많은 관심이 간다.

그 어떤 행사보다 많은 셀러브리티들과 모델, 패션관계자들이 온 자리인 만큼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지방시 컬렉션이 주는 매력을 확시히 볼 수 있던 지방시 플래그 쉽 1주년.

2주년, 3주년에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PHOTO@ HYUNGSOO PARK

EDIT@ HYUNGSO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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